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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과천 토지 등기부 등본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아이유(이지은·26)가 투기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부지와 건물로 알려진 등기부 등본이 한 인터넷 블로그에 공개됐다.

이 부지의 시세는 3.3㎡당 2천만 원대로 전해져 아이유가 투기를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과천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아이유(이지은)가 GTX 수혜자 명단에 포함됐다며, 아이유는 2018년 1월 과천시 과천동에 46억원을 들여 건물·토지를 매입했다. 이 매체는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 건물·토지의 시세는 69억원으로 매매당시 보다 23억원 상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아이유 투기의혹 네이버 실시간 검색에 오르는가 하면, 아이유의 과천땅 투기 의혹이 청와대 청원에도 올라오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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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카페에 공개된 과천 아이유 소유 건물과 토지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현재 부동산 카페 등지에는 과천동 18-X(692㎡)이 아이유가 소유한 건물과 토지로 거론되고 있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지 취재진이 과천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2~3곳을 취재한 결과 해당 토지의 시세는 3.3㎡당 2천만 원대로 올 1월 아이유가 매입했다는 가격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평당 2천만 원대로 대략 땅값이 46억 원 정도 예상된다"며 "건물값까지 따져도 시세가 현재 69억 원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 큰 시세차익을 봤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이유의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카카오 M) 측은 "아이유가 건물 토지 매입으로 투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투기 목적이 전혀 없다. 현재 해당 건물에 아이유의 어머니 사무실,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아이유가 서포트하는 후배들의 연습실이 있다.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