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종철 예비군의회 부의장 해외연수 폭행사건과 관련 단호한 조치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부의장 해외연수 폭행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면서 "박종철 군의회 부의장 등의 부적절 행위에 당 윤리위 회부를 지시했으나 박 부의장이 이미 탈당한 상태로 회부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의장 외에 또 다른 부적절 행위자는 없었는지와 정당법 상 탈당계 제출 시 정당은 이를 수용 처리할 수밖에 없어 자체 징계를 추진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사무총장과 윤리위원장에 지시했다.
앞서 박 부의장 등 군의원 9명은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로 관광 위주 연수를 떠났으며, 박 부의장은 가이드 얼굴을 때리고 다른 의원은 도우미가 나오는 노래방을 찾는 등 추태를 부려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몇몇 군의원들은 호텔에서 문을 열고 술을 마시며, 복도를 돌아다니며 소리를 질러 다른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들 일정에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캐나다 퀘백 쁘띠샹플랭 거리를 비롯해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아브라함 대평원 등 관람명소를 견학하는 일정도 포함됐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10일부터 12일 사흘간 총 15개 지역에서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을 실시한다.
공개오디션 대상 지역은 서울 용산구와 양천구을, 서울 강남구을, 강남구병, 송파구병, 부산 사하구갑, 대구 동구갑, 울산 울주군,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경기 안양시 만안구, 강원 원주시을, 충남 당진시, 경북 경산시,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경북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령군 등 15개 선구구 36명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