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61.7%로 광역단체중 1위
불만족 32.9% 17곳중 두번째 낮아


경기도민들의 주민생활 만족도가 전국 17개 시·도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재명 지사 체제인 민선 7기가 시작된 후 경기도가 주민생활 만족도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경기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8년 12월 월간 광역단체 평가'에서 도민들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61.7%로 조사돼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높았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32.9%로 17개 시·도중 두 번째로 낮았다.

민선 7기가 시작된 후 경기도민들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재명 도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할 때도 주민생활 만족도는 대조적으로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리얼미터의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은 각종 수사 등의 여파로 한 달 전보다 5.5%p 하락했지만 도민들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한 달 전에 비해 오히려 3.9%p 상승했다.

도민들의 주민생활 만족도가 전국 1위를 기록한 이번 12월 조사에서도 이 지사의 지지율은 39.9%로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 중 15위에 그치는 등 지난 달(40.3%·전국 15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수사·재판 상황 등이 그의 지지율에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도민들의 생활 만족도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혼용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