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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의 아마존 단지 건물 옥상에 설치된 이 회사 로고로 지난 2018년 10월23일 찍은 것. 아마존 주가는 7일 1천629.51달러로 3.4% 상승해 시가총액 7천967억 달러를 보이며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총 1위 기업에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주가가 0.1% 상승에 그치며 시가총액 7천836억 달러로 2위로 밀렸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전 세계 주식시장을 통틀어 몸값이 가장 비싼 상장기업의 자리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가 1천629.51달러로 3.4% 상승해 시가총액 7천967억 달러를 달성하며 시총 1위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주가가 0.1% 상승에 그치며 시가총액 7천836억 달러로 2위로 밀렸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7천456억 달러로 3위, 애플이 7천20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초 시총 1조1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으나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아이폰 판매 실적으로 인해 지난 2일 2019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 한 뒤 4위로 내려앉았다.

아마존의 약진에는 아마존이 미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점 등이 기여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은 설명했다.

CNBC는 이밖에도 아마존이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 광고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과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를 중심으로 꾸려진 정예 팀인 S-팀 체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