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심 속 노후 공공청사를 재건축해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심에 있는 지방자치단체 소유 노후 공공청사를 재건축하면서 공공임대주택을 같이 지어 공급하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 총 8곳(1천167호)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임대수요가 풍부한 도심 내에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시설 노후화로 주민 이용이 불편했던 청사 등을 재건축함으로써 공공서비스의 수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2022년까지 공공임대 1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곳은 2017년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울산 신정동 어린이집과 제주 일도이동 주민센터 등 5곳을 포함해 총 8곳 1천167호다.

울산 신정 어린이집을 재건축해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전통시장인 신정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공영주차장(90면)을 확충하면서 행복주택 100호를 함께 건립한다.

또 제주 일도이동 주민센터는 재건축되면서 행복주택(120호)과 공영주차장(189면)을 같이 짓는다.

옛 충남 예산군청 부지에는 행복주택(150호)과 지역편의시설을 함께 건설하고, 천안 두정문화회관을 재건축해 교육·복지시설을 개선하고 행복주택(400호)을 건설한다.

포항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는 주민공동시설과 행복주택(120호)을 건설하고 남는 땅에는 문화예술팩토리, 북구청을 신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사업지는 올해 착공해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