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사회단체 의견수렴통해
2020년에는 미래교육 '비전' 제시"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 이음터 내 어린이도서관 예정지를 유치원 시설로 임대 사용해 2020년 3월 5학급 규모의 유치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화성시와 협력해 공공기관 임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동탄비대위 장성훈 대표는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을 운영하겠다며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을 계획했지만, 임대할 건물을 찾지 못해 유치원 설립을 포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원아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9년까지 '처음학교로' 의무시행을 포함한 유아모집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또한 사립유치원 운영의 투명화를 위해 에듀파인 구축 TF를 구성, 조기에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유치원 비리에 대한 사회적 고발이 이어졌지만 관련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해 현재 사립유치원 감사인력 6명에 19명의 감사담당 공무원을 충원해 공공감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감사단은 감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한시조직으로 운영되며, 인원은 최대 37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들은 도내 사립유치원 1천69곳 중 아직 감사를 받지 않은 945곳에 대한 감사를 담당하며, 올해 상반기에는 원아 수 200명 이상의 대형유치원(120곳)에 대해 우선 감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 2030으로 4·16교육체제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2019년에는 교육청의 정책연구와 현장·사회단체로부터 의견을 수렴, 2020년에는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