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대사는 9일(현지시간) "열차는 이미 달리기 시작했고, 아무도 그 기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포럼에 참석, '한미 관계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한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점은 알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이를 분명히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걸 반복해서 말해왔다"며 이같이 긍정적 전망을 했다.
이어 "새해에 북미 간 협상이 탄력을 받아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상황을 '달리는 열차'에 비유한 뒤 "관건은 그 기차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멀리 움직일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는, 적어도 예기치 못한 무언가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열차가 멈춰 서거나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가 일단 열차에 올라탔고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이상, 우리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기차는 이미 달리고 있고, 김 위원장도 신년사에서 궤도 위에 머무르길 원한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선 "언제가 될 것인지는 모른다"면서도 "(북미 간) 의사소통이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에 대해 "그것(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상당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회담 성격으로, 이르면 내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지난해 11월 8일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갑작스런 연기 요청으로 무산된 바 있다. 북미 양측은 북미 정상회담 사전회담 일정을 잡기 위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5일(다음주 화요일)까지 중동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고위급 회담 개최 시기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정부대표단 멤버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키로 일정이 잡힌 상태여서 내주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폼페이오 장관이 스위스에서 돌아온 이후로 일정이 밀리게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앞서 조 대사도 전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이를 위한 준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사는 이날 포럼에서 미래를 향한 한미 양국의 협력에 있어 가장 커다란 기회이자 도전은 바로 북한 문제라고 진단한 뒤 "2018년은 한국과 미국, 북한 지도자들이 결단력과 의지를 통해 전쟁의 우려를 낳았던 한반도의 위기를 외교적 노력으로 돌려세운 역사적인 해였던 만큼, 이러한 기회의 창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의 속도가 다소 더뎌졌으며, 북한의 핵 생산 시설에서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보고서들에 대한 우려도 듣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공통된 목표들은 재확인됐으며 새로워졌다. 우리의 정상들은 결연하게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남북간 평화프로세스는 (북미간) 협상을 촉진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보다 안심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신뢰를 조성해줄 수 있다"며 '선순환'을 강조한 뒤 "북한에 어떠한 미래가 가능한지, 또 북한이 비핵화 진전을 이뤘을 때 어떠한 혜택이 가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지난 1년간 남북 간 협력을 추구하는 데 있어 한국 정부가 주력한 부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이 한미 사이에 균열을 내려고 한다거나 그 틈을 활용하려고 한다는 우려들이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미동맹의 견고함은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으며, 때로 사안에 대한 견해와 접근이 다를 수는 있으나 한미는 생산적 토론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동맹으로서 최선의 접근을 취해왔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우리가 달성하려고 하는 것은 하룻밤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종 종착지에 도달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이 이 과정에서 긴밀한 조율을 해 가면서 단일한 전선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우리의 인내와 굳게 버티는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지도 모른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이미 출발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라는 열차에 계속 남아있을 것을 분명히 한 만큼,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굳건한 한미 공조를 유지해 나간다면 2019년에는 반드시 더 큰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포럼에 참석, '한미 관계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한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점은 알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이를 분명히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걸 반복해서 말해왔다"며 이같이 긍정적 전망을 했다.
이어 "새해에 북미 간 협상이 탄력을 받아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상황을 '달리는 열차'에 비유한 뒤 "관건은 그 기차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멀리 움직일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는, 적어도 예기치 못한 무언가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열차가 멈춰 서거나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가 일단 열차에 올라탔고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이상, 우리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기차는 이미 달리고 있고, 김 위원장도 신년사에서 궤도 위에 머무르길 원한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선 "언제가 될 것인지는 모른다"면서도 "(북미 간) 의사소통이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에 대해 "그것(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상당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회담 성격으로, 이르면 내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지난해 11월 8일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갑작스런 연기 요청으로 무산된 바 있다. 북미 양측은 북미 정상회담 사전회담 일정을 잡기 위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5일(다음주 화요일)까지 중동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고위급 회담 개최 시기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정부대표단 멤버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키로 일정이 잡힌 상태여서 내주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폼페이오 장관이 스위스에서 돌아온 이후로 일정이 밀리게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앞서 조 대사도 전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이를 위한 준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사는 이날 포럼에서 미래를 향한 한미 양국의 협력에 있어 가장 커다란 기회이자 도전은 바로 북한 문제라고 진단한 뒤 "2018년은 한국과 미국, 북한 지도자들이 결단력과 의지를 통해 전쟁의 우려를 낳았던 한반도의 위기를 외교적 노력으로 돌려세운 역사적인 해였던 만큼, 이러한 기회의 창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의 속도가 다소 더뎌졌으며, 북한의 핵 생산 시설에서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보고서들에 대한 우려도 듣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공통된 목표들은 재확인됐으며 새로워졌다. 우리의 정상들은 결연하게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남북간 평화프로세스는 (북미간) 협상을 촉진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보다 안심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신뢰를 조성해줄 수 있다"며 '선순환'을 강조한 뒤 "북한에 어떠한 미래가 가능한지, 또 북한이 비핵화 진전을 이뤘을 때 어떠한 혜택이 가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지난 1년간 남북 간 협력을 추구하는 데 있어 한국 정부가 주력한 부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이 한미 사이에 균열을 내려고 한다거나 그 틈을 활용하려고 한다는 우려들이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미동맹의 견고함은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으며, 때로 사안에 대한 견해와 접근이 다를 수는 있으나 한미는 생산적 토론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동맹으로서 최선의 접근을 취해왔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우리가 달성하려고 하는 것은 하룻밤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종 종착지에 도달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이 이 과정에서 긴밀한 조율을 해 가면서 단일한 전선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우리의 인내와 굳게 버티는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지도 모른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이미 출발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라는 열차에 계속 남아있을 것을 분명히 한 만큼,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굳건한 한미 공조를 유지해 나간다면 2019년에는 반드시 더 큰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