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 천안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 지하에서 불이났다.
이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장비 20대와 소방관 5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가, 오후 5시 3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이 발령한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불이 나자 저층에 있던 투숙객들은 대피했으나, 고층에 있던 일부 투숙객과 직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전해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지상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부상자가 5명에 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방당국은 화재가 정리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며 "화재 진화작업과 함께 호텔 내부에 있는 투숙객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호텔은 지하 5층, 지상 21층 등 총 객실 420실을 갖춰 지난해 9월 오픈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