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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KB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KB국민은행 지점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19년 만의 총파업을 겪은 KB국민은행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히면서, 노조가 오는 30일부터 이틀 동안으로 예정했던 2차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21일 국민은행 노조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2차 파업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3차부터 5차 파업 계획에 대한 결정은 유보했다.

이는 국민은행 임단협 타결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허권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이 2차 파업계획 철회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주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면서 임단협 잠정합의서 초안을 마련했고, 전날 각자 작성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피크 진입 시기와 전문직무직원 무기계약직 전환, 점포장의 영업 경쟁을 부추기는 후선보임 문제, L0(최하위 직급) 전환 직원 근속연수 인정, 신입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 주요 쟁점이 모두 담겼다.

다만, 페이밴드 적용 유보 관련 문구로 이견이 빚어지면서 노사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도 신청한 상태로 1차 회의는 23일에 진행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