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지역 김포도시철도 7월 개통
경의선 문산~임진강 전철 연내 신설
신안산선 복선 하반기 착공 '본격화'
진접선등 대부분 2021년내 완료목표


경기도에 건설되거나 인근 지역과 연계하는 24개 철도망 구축사업은 대부분 2021년 이내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한다.

앞으로 3년 뒤면 사통팔달 철도망이 구축돼 도민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질적 변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여기에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개발까지 본궤도에 올라서면 기존 철도망은 물론 이들 24개 노선과 연계돼 도내 전 지역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 철도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 집행 예정인 예산 1조3천480억원에는 고속철도 사업비 316억원을 비롯해 광역철도 3천934억원, 일반철도 1천606억원, 남북철도(경원선복원) 575억원 등이 포함됐다.

민간투자건설 사업비 6천402억원과 역사 주변 공사를 위한 수탁공사 등에도 647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올해 개통을 앞둔 사업은 김포도시철도다. 총 사업비 1조5천86억원을 들여 서울~김포한강신도시(23.67㎞) 구간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김포도시철도는 올 상반기까지 시운전을 완료하고 오는 7월말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서북부지역 주민의 철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 지역발전이 기대되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에도 2개 노선이 신설된다. 우선 기존 철로가 깔려 있는 경의선 파주 문산~임진강 6.0㎞ 구간에 단선전철이 놓인다.

올해 말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남북 평화 분위기가 고착화 된다면 향후에는 민간인통제구역 내 경의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을 넘어 대륙으로 나갈 수 있는 철길의 토대가 될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

또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20.87㎞를 잇는 단선 전철은 2021년 복선 전철로 탈바꿈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편도 11회 운행하던 전철은 44회로 운행횟수가 4배로 늘어나 서울시와 경기북부를 연결하고, 향후에는 연천 신탄리와 철원 백마고지역까지 전철로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1천23억원으로 용지 매수와 교량화 변경 구간에 대한 공사 등을 추진한다. GTX-A 노선과 맞물리는 삼성~동탄 구간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전 구간에서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 공단은 올해 용지매입을 마치고, 전체 공정률도 36.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기동북부지역의 접근성을 높일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도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편도 76회의 운행횟수가 추가되고, 서울역까지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올해는 1천411억원을 들여 역사 및 구조물 시공에 나서는 한편, 궤도 및 시스템 분야 공사에 착수한다.

같은 해 완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1~5공구별로 터널공사 등을 벌이고, 올해 전체 용지 36만5천㎡에 대한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미 개통된 수서~평택 고속철도(SRT)는 316억원을 투입해 도로구조물과 출입구 등에 대한 마무리 공정을 이어간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6개 신규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말 착공식을 마친 GTX-A노선 파주~삼성구간(43.6㎞)은 올 상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끝낸 신안산선 복선전철(43.6㎞)은 올 하반기에 각각 착공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사전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올해 기본설계가 끝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37.1㎞)과 월곶~판교 복선전철(39.4㎞)은 내년 실시 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며, 인천(3.5㎞)·수원(4.6㎞)발 KTX 연결선은 내년 9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분야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토대로 수도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