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101001613000076841.jpg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부산 수영구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는 29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 전 총리의 자격을 둘러싼 당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어 이번 한 주가 그의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는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7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 권력형 비리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자격론에 대해 처음 입을 얼었다. 그는 "저는 법조인이다. 당헌·당규 앞뒤로 잘 보면 답이 다 있다"며 "비대위에서 국민 여론과 한국당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결정을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역시 지난 22일 당원 명부 폐쇄로 선거권이 없는 오 전 시장의 피선거권 문제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당의 결정에 따르기로 마음먹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역시 오는 31일 북 콘서트를 열고 출마의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당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선관위는 29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서둘러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선교 전당대회 의장은 "신속히 이 문제를 처리해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