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균 조합장, 판로확대·공격적 마케팅 성과
농어민 후계자 출신 유준학, 업무 능력 뛰어나


김포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신김포농협은 북부권 5개읍·면 농촌지역을 아우르며 7천800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5개면 5개 농협(월곶·양촌·대곶·하성·경기서부원예)이 합병해 탄생했다.

한강을 낀 준평야지대로 '김포금쌀'의 주산지를 지원하는 신김포농협은 경작농업 위주 농작물 재배에서 점차 화훼시설 채소 및 특용작물 재배 등 부업 영농화를 꾀하고 있다.

신김포농협 조합장 선거는 신선균(65) 조합장과 유준학(61) 양촌읍 주민자치회장의 맞대결이 점쳐진다.

현직 조합장들이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1대1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김포시 관내 6개 조합 중 가장 접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협 출신인 신 조합장은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최근 양촌읍 대로에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부지를 확보, 김포시 최대 소비시장인 양촌읍·구래동·마산동·장기동 16만 소비자에게 중간유통단계 없이 직접 판매할 토대를 마련한 것이 성과다.

어려움에 직면한 조합원들에게 비료 및 농약 대금을 보조해 주기도 하고, 건강검진 및 자녀 학자금 등 조합원 복지를 확대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8년 7월 예금 8천억원을 초과하고 당기순이익도 2017년도 말 기준 41억원을 달성했다.

유 회장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 간사, 김포시새마을회 회장, 1만2천여 농업경영인의 대표인 한국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회장 등 김포와 수원을 오가며 평생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했다.

유 회장은 지난 1975년부터 4H활동을 하며 1981년 경기도 초창기 농어민 후계자 출신으로, 농업인들의 실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안기는 진정한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만든다는 각오다. 무게감 있는 직책을 두루 경험하며 통솔력과 포용력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이 따른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