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국내 제조업혁신 거점지구가 조성된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종축장을 한국형 제조혁신파크로 조성하는 내용의 '천안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이전 부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는 최근 천안종축장 부지가 전국 10곳의 유휴 국유지와 함께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1906년 천안 서북구 성환읍에 조성된 419만㎡ 규모의 성환종축장은 천안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산업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등으로 이전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도는 성환종축장을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선전특구처럼 우리나라 제조업의 혁신 거점지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센터, 스마트팩토리 원스톱 기업지원체계, 자동차 및 기계부품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번 개발로 전체 국유재산 개발 선도사업지 11곳(37조2천억원)의 43%에 달하는 1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고용 유발 효과 4만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전 후보지는 전남 함평으로 확정됐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