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5개 업종 상승·16개 하락
내수판매·수출·영업익 등 모두 ↓
경영애로 원인 '인건비 상승 64.7%'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다음 달 경기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건비 상승요인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중소기업의 경제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월 업황 전망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는 77.3으로 전월대비 6.7p 하락했다. 제조업은 77.3으로 전월대비 11.5p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83.1로 전월대비 1.1p 떨어졌다. → 표 참조
이로써 2월 경기 전망은 지난 2016년 2월(76.1) 이후 가장 낮게 책정됐다. 제조업도 지난 2015년 2월에 조사를 개편해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및 통신장비'(76.7→88.2),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95.5→106.3) 등 5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기타운송장비'(112.5→50.0), '금속가공제품'(89.3→61.5)등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서비스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6.7→90.6), '교육서비스업'(92.9→100.0)등 4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도매 및 소매업'(86.7→76.2), '운수업'(85.2→76.2)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건설업'(80.4→76.5)도 실적 우려로 인해 경기 전망이 악화됐다.
항목 별로는 내수판매전망(82.1→77.3), 수출전망(85.4→79.6), 영업이익전망(80.9→77.2) 및 자금사정전망(78.8→75.3) 등 모든 항목에서 하락했다.
이번 달 경기지역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64.7%로 가장 많았다. 내수부진(53.7%)과 업체간 과당경쟁(34.6%), 계절적 비수기(26.3%) 순이다.
한편 이 조사는 다음 달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지수화해 전월에 발표한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