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 사건 관련해 강원 강릉시 사회단체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강릉시번영회에 따르면 최근 10여개 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피해자인 심석희 선수를 지원하는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30일 오후 강릉시 월화거리에서 조 전 코치의 처벌과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하루빨리 조사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시민들의 뜻이 담긴 서명부는 문화관광체육부에 조만간 전달될 예정이다.
강릉시변호사협회도 심 선수에게 법률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시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인들은 현재 관련 법무법인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지만, 강릉 출신의 심 선수에게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강릉지역 사회단체들은 최근 도심과 도로 곳곳에 심 선수를 격려하거나 조 전 코치 처벌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잇달아 내걸고 있다.
강릉시번영회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사회단체들이 강릉의 딸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각 단체가 이런 마음을 현수막에 담아 거리에 계속 내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