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건설 등 담당 미래협력과
법무감사과·해양시설과 신설 골자
책임·권한 강화 현장중심 행정업무


인천 옹진군이 2개 국을 폐지하고 실·과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옹진군은 최근 승진 34명과 전보 173명 등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개편 관련 각 실·과의 구체적인 업무를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을 폐지해 실·과 중심으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개편 내용으로 중국~백령도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 면세도서 지정, 백령공항 건립 등 핵심 현안을 담당할 '미래협력과'를 신설했다.

또 '법무감사과'를 신설해 행정 투명성과 내부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에 신설한 '도서주거개선과'와 '해양시설과'는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의 특성을 고려해 정주 여건, 해양발전사업 등을 추진한다.

구는 중앙정부의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연장과 특별법 관리, 정주생활지원금 지급 등 서해5도의 고유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서해5도지원담당관'도 새로 만들었다. 공공시설 설치·관리를 전담하는 옹진군 시설경영사업소도 새롭게 출범한다.

주민 민원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자월면에 '이작출장소'를 설치했고, 민원업무와 재난수요가 많은 백령면과 영흥면에는 '민원안전팀'을 뒀다.

이밖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전 추진을 위한 '해상교통팀', 지역 특산물 유통·판매를 맡는 '유통판매팀', 관광·홍보를 전담하는 '관광마케팅팀'을 신설했다.

군 관계자는 "기존 조직에 과감한 변화를 줘 정주 여건 개선, 미래전략, 해양발전 등 군민의 다양한 행정욕구를 만족시키겠다"며 "각종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현장중심의 행정서비스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