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여개국 판매확대 '시장 선점'
'고화질 변환' 머신러닝 등 탑재
삼성전자가 전 세계 시장에서 초고화질 QLED 8K TV의 대중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TV 시장 전망과 2019년형 삼성 QLED 8K TV 핵심 기술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8K TV 시장 선점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오는 12일 유럽에서 열리는 거래처 초청 행사 '삼성포럼'을 시작으로 서남아시아·중남미·중동에 지역별로 QLED 8K TV를 공개하는 등 판매처를 6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 65·75·82·85인치 모델에 가정에서 많이 구매하는 55인치 모델을 추가하기로 했다.
QLED 8K TV는 머신 러닝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해 저해상도를 8K(3천300만 화소) 화질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퀀텀 프로세서 8K'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직하 방식으로 백라이트를 제어해 블랙 표현과 명암비를 개선했고,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을 통해 시야각을 넓혔다.
특히 2019년형에는 기존 모델보다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HDMI 2.1 규격도 탑재된다. 전송 용량이 기존 18Gbps에서 48Gbps로 대폭 확대돼 8K 해상도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이 가능하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4K는 5년간 60% 이상 성장했는데 8K는 내년 2020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더 성장이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