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각각 167만·172만원 책정
2024년까지 글로벌혁신센터 건립


평택 포승지구(평택 BIX) 내 산업시설용지와 물류시설용지가 올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분양된다.

13일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에 따르면 분양 용지는 산업시설 78만2천454㎡·물류시설용지 55만6천174㎡이며, 3.3㎡당 분양가는 산업시설용지 167만원·물류시설용지 172만원이다.

산업시설용지 분양가의 경우 인근 평택 포승2 일반산업단지 분양가(3.3㎡당 213만원), 아산국가산업단지 매매가(㎡당 250만원)보다 25%가량 저렴하다는 게 황해청의 설명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된 이유는 평택지역의 지가 상승 전 부지를 매입하고, 진입 및 단지 내 간선도로 건설에 국비 지원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 특별법에 따라 경기도가 직접 공장 설립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분양 후 개발 허가를 빠르게 승인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황해청은 외국 기술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이곳에 33만㎡ 규모의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를 조성해 외국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외국 기술기업과 국내 유망 중소기업 간 사업 협력 촉진 등을 위해 500여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글로벌혁신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 착공하는 근로자용 기숙사 용도의 행복주택 330세대 등 단지 내 총 1천368세대의 주택도 공급된다.

황성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황해청은 2027년까지 화성, 시흥, 안산까지 황해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경기 남부권 혁신산업클러스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