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정책 알리기 강조 맞물려
경기신보, 유튜브·카카오톡 채널
잇단 개설 '뉴미디어 공략' 다변화


경기도가 소셜라이브에 이어 팟캐스트·유튜브 등으로 채널을 확대하며 도민들과의 접촉면을 더욱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1월16일자 4면 보도) 경기도 산하기관들도 이같은 도의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다.

"홍보가 정책의 절반"이라고 언급하는 등 이재명 도지사가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는 점과 맞물려있는 모습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은 13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온라인 미디어 매체로서 유튜브가 갖는 파급력이 갈수록 확산되자 이를 통한 홍보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경기신보는 이날 개설된 채널을 통해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상품 소개' 동영상을 게재했다.

2분 남짓한 영상을 통해 도에 소재한 사회적 경제 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이 4년간 2억원 이내 특례보증을 시중보다 저렴한 금리에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여기에 가장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 SNS인 카카오톡 등을 이용한 홍보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신보는 최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채널도 개설했다.

경기신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증상품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데 네이버 밴드 등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신보가 홍보 채널을 뉴미디어로 확대하고 나선 것은 경기도의 행보와 맞닿아있다. 도는 지난해 7월 이 지사가 임기를 시작한 후 SNS를 통해 도지사의 회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소셜라이브'를 실시하고 있다.

또 도정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팟캐스트·유튜브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지사가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8일 올해 업무보고회에서도 이 지사는 "우리는 온갖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도민들 사이에선)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몰라서 가지는 불만들이 있다. 홍보가 그래서 중요하다. 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라며 "홍보는 절반이라고 생각해도 과하지 않다. 있는 것을 제대로 잘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기존에 유튜브 등을 통해 분야별 소식을 알렸던 경기문화재단 등과 이날 새롭게 유튜브 서비스 등을 시작한 경기신보를 비롯, 홍보 채널을 다변화하는 움직임이 산하기관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도 홍보가 되지 않으면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없다. 유튜브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도민들과 도내 기업인들에게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