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축협 최현주

정광진·신우철, 전직 우석제 시장 측근끼리 경쟁
정치적 감각 돋보이는 최현주 '다크호스' 급부상


안성축산업협동조합(이하 안성축협)은 1971년 3월에 최초로 설립된 이후 1983년 12월 상호금융 업무개시와 2008년 2월 안성마춤포크 상표 사용승인, 2012년 7월 경기도지사인증 G마크 획득, 2013년 4월 농협중앙회 안심한우 브랜드 대상 수상, 2016년 2월 축산물 매출 1천억원 달성 기념탑 수상 등의 성과를 내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탄탄한 조합으로 전국에 정평이 나 있다.

안성축협은 본점과 당왕·봉산·인지·금산동 등 4개 지점, 2개 하나로마트, 한우프라자, 동물병원, 송아지경매시장, TMR공장 등의 사업소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 수는 1천459명이다.

안성축협은 지난해 치러진 6·13지방선거에서 우석제 전 조합장이 안성시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현재 정광진(56) 조합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안성축협 조합장 선거는 정 조합장 직무대행과 신우철(66) 전 안성축협 조합장, 최현주(49) 전 안성시의원 등 3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 되고 있다.

정 조합장 직무대행은 금광면 농업경영인회장과 안성축협 이사 등의 이력을 갖고 있으며, 신 전 조합장은 지난 11대와 12대 안성축협 조합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또 최 전 시의원은 낙농육우협회 이사와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조합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신·구세력 간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3자 구도로 치러지긴 하지만 정 조합장 직무대행과 신 전 조합장은 직전 조합장인 우 시장의 측근들인 구세력으로, 최 전 시의원은 신세력으로 각각 분류되기 때문인데 이 중 정 조합장 직무대행과 신 전 조합장의 싸움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두 후보 모두 현재 우석제 안성시장의 적통 적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최 전 시의원도 타 후보들에 비해 높은 정치적 감각을 강점으로 내세워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 전 시의원은 신세력 답게 축협의 변화와 개혁을 통한 조합원들의 복지와 경제적 이익 환원을 공약으로 세몰이 중이다.

한편, 안성축협은 지난 2015년 선거에서는 우 시장과 이재홍 전 안성마춤한우회장이 양자구도로 경쟁을 펼친 결과 우 시장이 재선에 성공 했었다.

/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