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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1월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2.95로 한 달 전보다 1.0% 하락했다. /연합뉴스
반도체 수출물가가 큰 폭으로 내리며 수출물가가 수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는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올 1월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2.95로 한 달 전보다 1.0%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해 2016년 10월(80.6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물가 하락은 반도체 등 전기및 전자기기(-3.3%) 물가가 크게 내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공산품은 전기및 전자기기와 제1차 금속제품 물가가 내리며 1.0% 하락했고, 농림수산품은 0.4%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가 14.9% 떨어져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부진과 글로벌 IT 업체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4.98로 전월보다 0.1% 오르며 석 달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수입물가를 소폭 밀어 올렸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달 기준 배럴당 59.09달러로 전월 대비 3.1% 올랐다. 전월엔 12.6%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에서 가장 큰 요인"이라며 "다만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유가가 내린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