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리 동네 시장실'로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매월 한 차례씩 지정된 동 행정복지센터로 시장실을 통째로 옮겨 그곳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일과 모두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박 시장은 또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해 10월에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광명시민 500인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시는 이 같은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공무원들에게도 각종 업무 추진 시 토론회 활성화를 주문하고 있다. 부서 간 맡은 업무를 공유해 폭넓은 시정을 펼치고, 집단지성을 이끌어내 더 좋은 시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올 시무식 자리에서 공직사회의 신바람 나는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6급 이하 직원 100명으로 '조직 혁신팀'을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 조직 혁신팀은 127명으로 구성됐고, 지난달 30일 첫 원탁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5일까지 4차례 토론회를 하고 효율적인 혁신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지난 1월에 열린 '민선 7기 광명시장 공약 실천방안 보고회'도 이색적으로 진행됐다. 시장과 부시장, 실·국·소장, 과·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부서 팀장급 이상이 아닌 전 부서 팀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등 말만 보고회였지 서로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주요시책 등을 추진 시 토론회를 통해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등 공직사회가 집단지성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고, 공직사회에서 토론회가 활성화되고 있다. 시장이 시민과 공무원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행정을 정착시키면 시민 모두의 삶은 절로 행복해질 것이다.
/이귀덕 지역사회부(광명) 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