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창원산단 등 2곳 최종선정
올 국비 180억 등 3900억 투자계획
6만여명 유입·매출 18조 증대 전망
정부가 최초로 도입하는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에 안산 반월·시화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안산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성장을 통해 젊고 활력 넘치는 혁신적인 스마트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국가산단 44곳 중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파급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반월·시화산단과 창원산단을 스마트 선도 산단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스마트 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로, 정부는 2022년까지 10개의 스마트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며 올 4월부터 스마트화를 먼저 추진할 산단 2개를 우선 선정했다.
산자부는 우선 선정된 산단에 대해 향후 3~4년간 정부·지자체·민간합동으로 3천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는 산자부 예산 180억원을 국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산자부는 이를 통해 2곳의 산단에 인구 6만6천여명이 유입되고, 제조업 매출은 18조원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월·시화산단은 산업적 중요성, 파급효과, 지역 준비상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산시 제조혁신센터를 거점으로 민간과 협업해 스마트 공장 확대를 위한 '제조데이터 공유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산단 내 스마트 인프라인 신공정 실증 테스트베드, 태양광,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또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교차로, 주차장, 안전관제센터와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등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안산시도 스마트 산단 성공모델이 되기 위해 근로자를 위한 임대형 행복주택 및 문화체육시설 등을 세우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와 협력해 '반월스마트 산단 기획단'을 구성, 스마트 제조혁신 실현과 사람중심 일터가 되도록 정책을 연계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반월·시화산단을 4차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만들어 안산시를 일자리가 넘치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혁신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