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등 공동사업시행자들에 촉구
민간보유 건축물 활용 주차난 개선
수원시의 광교지구 도로·교통체계 개선대책의 핵심내용은 크게 3가지다.
시는 자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광교신도시 교통난의 가장 큰 문제는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로 보고 있다.
하루 평균 9만5천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광교사거리는 동수원IC·광교지구·경기대 진출입 구간과 43번 국도 등 주요 간선 도로가 교차하는 대표적인 교통 혼잡 지역이다.
특히 오는 3월 수원고법·고검과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고 경기도 신청사·도 교육청·한국은행 경기본부·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시공사 등이 차례로 입주하면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이 같은 광교사거리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동수원IC 우회도로'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광교사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CJ 연구소에서 광교테크노밸리 뒤쪽으로 동수원 IC 진출입을 할 수 있게 총 430억원을 들여 우회도로(길이 1천350m·폭 15m)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통행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교중앙사거리'에는 400억원을 투입해 길이 500m, 폭18m 규모의 지하차도(자연앤자이 3단지~갤러리아백화점)를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시는 영통·흥덕 등 주변 지역에서 광교지구로 진입하는 구간인 '광교호수로'도 40억원을 들여 현행 4차선에서 5~6차선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경기도 등 공동사업시행자들과 협의 중이다. → 그래픽 참조
시는 이날 법조타운 등 광교지구 내 예상되는 주차난에 대한 개선대책도 함께 내놨다.
우선, 시는 법원과 검찰청 방문객을 위해 기관과 논의해 303대(법원 147대, 검찰 156대)를 민원인 전용으로 확충했고, 근거리에 위치한 민간 보유 주차 전용 건축물 3개소(757대)와 업무시설 등 부설 부차장 23개소(1천310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수원컨벤션센터의 경우 대규모 행사 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도시공사, 경기대 등 6개소(770면)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법조타운 일대 공유자전거(280대) 배치, 시내버스 노선 확충, 법조타운 불법주·정차 단속, 광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통신호 기법 적용 등 대책도 함께 제안했다.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이미 사업주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계획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차원인 만큼 사업주체들과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