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공중보건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으로 '공중보건장학제도'를 23년 만에 부활시킨다고 24일 밝혔다.

공중보건장학제도는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 재학생에게 2~5년 간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원 기간 만큼 공공보건의료 업무에 종사하는 내용으로 시행된다.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10개 시·도가 이번 사업에 참여해 장학금을 분담한다. 1인당 연간 지원액은 등록금 1천200만원, 생활비 840만원 등 2천40만원이다. 장학금을 지원한 지자체에서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22일까지 공중보건장학생 지원서를 받고 4월 초 20명을 선발해 해당 시·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977~1996년 공중보건장학제도를 운영해 의사 768명, 치과의사 50명, 간호사 643명을 배출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