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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외형 키운 박창수 "농가소득증대 최우선"
농협 출신 하재인·김광열, 업무능력·입지 겸비


포천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을 포함해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포천농협은 조합원이 3천739명으로 예수금 규모가 4천500억원대에 이른다. 포천지역 단위농협으로서는 규모가 큰 편이다.

박창수(64)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 재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재임 기간 예수금과 대출금 확대 등 금융사업을 키웠고 공판장과 주유소 설치 등 외형적 성장도 이끌며 신임을 쌓았다.

조합원 복지를 위한 환원사업도 확대, 조합원의 결속도 다지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그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농가소득증대다.

박 조합장은 "조합의 중요한 목적은 농가소득증대와 복지"라며 "생산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여성 조합원과 원로 조합원에 대한 대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조합장의 경쟁자로 떠오르는 인물로는 현재 하재인(67) 전 비상임이사와 김광열(59) 전 상무가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미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이사는 농협에 30년 가까이 몸담은 실전 경험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퇴임 후에도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를 지낸 만큼 농협 운영의 실무경험이 풍부해 조합 경영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 전 이사는 "반평생 농협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과 조합원이 힘을 모으는 데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열 전 상무도 조합에서는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비교적 젊은 후보군에 속해 있지만, 포천농협 선단 지점장까지 지내며 농협 실무 분야에서 뒤지지 않는 경력을 갖추고 있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김 전 상무가 조합장 경쟁구도에 뛰어들 경우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