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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담배를 피웠을 경우에 출산한 아이가 ADHD로 진단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새로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브라운 교수 연구팀이 1천79명의 아이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와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증거가 나와 화제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앨런 브라운 교수 연구팀이 ADHD 진단을 받은 아이 1천79명과 같은 수의 정상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임신 초기 혈액검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ADHD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임신 초기 혈액검사에서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cotinine)의 혈중 수치가 정상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운 교수는 밝혔다.

임신 초기 혈중 코티닌 수치가 높을수록 출산한 자녀의 ADHD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아이들을 어머니의 코티닌 혈중 수치에 따라 3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어머니의 코티닌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ADHD 발생률이 2.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어머니의 코티닌 수치에 따라 10그룹으로 나누었을 땐 코티닌 수치 1위 그룹이 10위 그룹에 비해 ADHD 발생률이 3.34배 높았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형편과 정신질환 병력, 출산 연령, 아이의 출생 체중 등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연관성은 여전했다고 브라운 교수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2월 25일 자)에 실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