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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 오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만찬을 가진다.

27일 두 정상은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간의 회담일정을 시작한다.

작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총 회담시간이 4시간 45분에 불과했다. 때문에 당시 두 정상은 모든 합의를 마무리한 이후에 오찬 시간을 가졌다.


반면에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두 정상은 공식 회담보다 먼저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만찬장에서는 정식회담에서 나눌 의제가 먼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만찬장에서 오갈 물밑 대화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식사 시간도 싱가포르 당시와 차이가 있다. 싱가포르의 오찬은 1시간 안팎으로 짧았지만 하노이의 만찬은 2시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백악관에서 발표한 27일 공식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시 15분부터 8시 35분까지 만찬 장소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만찬이 열리는 장소는 하노이 소재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이다.

한편 이번 만찬장의 식사메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싱가포르 회담에서 햄버거는 메뉴에 오르지 않았다.

당시 메뉴는 새우칵테일을 넣은 아보카드 샐러드로 시작됐다. 소고기, 달걀 등을 채운 오이로 입맛을 돋우고, 메인메뉴로 소갈비조림과 대구조림이 제공됐다. 양저우식 XO 칠리소스를 곁들인 볶음밥 등도 함께 나왔다.


서양식 요리와 중국음식, 한식이 조화된 메뉴였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