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인사하는 황교안 새 대표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에 '통합'을 기치로 내세운 황교안(사진) 전 국무총리가 선출됐다.

최고위원에는 경기도 출신 원외 인사인 정미경(수원무 당협위원장) 전 의원과 성남 시의원 출신인 김순례 비례대표 의원이 나란히 새 지도부에 입성했다.

4명의 최고위원엔 조경태(부산)·김광림(경북) 의원이 당선권에 들었고, 청년 몫 최고위원 1명에는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신보라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신임 황 대표는 28일부터 새 지도부를 꾸리고 2년간 함께 할 당직 인선에 나설 방침이다.

입당 43일 만에 당권을 장악한 황 대표는 27일 전당대회에서 총 유효투표 중 6만8천713표(50.0% )를 획득해 4만2천653표(31.1%)를 얻은 오세훈 후보를 여유 있게 꺾고 1위로 선출됐다. 태극기 바람을 일으킨 김진태 후보는 2만5천924표(18.9%)를 얻는 데 그쳤다.

황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제부터 자유한국당은 원팀이다. 대한민국의 새역사를 쓰겠다"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는, 젊고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