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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담보없이 대북제재 못풀어
당내 통합이 '보수 대통합' 첫걸음
당원함께 대표중심 뭉쳐 총선승리

"북한의 완벽한 비핵화가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북 제재를 푸는 것은 국민의사에 반하는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발언 논란에 휘말린 김순례 최고위원 당선자는 28일 새 지도부 구성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북미회담에 대한 개인적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첫 당무에 들어갔다.

그는 이어 "우리당도 소명의식을 가지고 우뚝 선 보수 가치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역할론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가진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보수 재건'을 위한 당의 역할에 무게를 실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많은 후보들과 당원들께서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은 누가 뭐래도 '보수 대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시작으로 "황교안 당대표를 중심으로 다 같이 뭉쳐야 한다. 당내 통합이 '보수대통합'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내 통합의 목적지로는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지목했다. 이를 위한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도 '혼자'가 아닌 '함께'를 강조했다.

그는 "새로 선출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당을 중심으로 보수우파 대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총선압승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전날 전당대회 종료와 함께 "이제는 원팀"이라고 외쳤던 황 대표의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발언이다.

당선 요인으론 '꿋꿋한 소신'을 꼽았고, 자신을 지지해준 당원과 경기도민에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과 당원들에게 저의 생각과 소신을 정확하게 전달했던 게 득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성남지역을 고향처럼 느끼고 살아왔다. 도민과 당원들이 지지와 성원을 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