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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 /KBS2 '2TV 저녁 생생정보' 방송 캡처


'왕의 열매' 아로니아를 키우는 농민들이 가격 폭락으로 재배를 포기하고 있다.

6년 전 1㎏당 3만∼4만원였던 아로니아 가격이 몇 년새 가격이 1천원대로 떨어지면서부터다.

충북 단양의 경우 전체 재배 농가 390곳 중에서 41%인 136곳이 아로니아 재배를 포기했다.

농민단체들은 FTA 체결의 영향으로 2015년부터 본격화한 분말 형태의 외국산 물량의 국내시장 잠식이 근본적인 가격 폭락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산 분말 수입으로 시장 가격이 폭락했고 이로 인한 피해를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에 정부는 분말 수입 증가가 아니라 재배 확대로 인해 가격이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단기간에 재배가 확대돼 국내 생산이 과잉됐고 최근 아로니아를 대체하는 다른 건강식품들이 출현하면서 소비가 위축됐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