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덕, 젊은 재선 조합장 강조·현안 해결 포부
조창준, 좋은 사료 공급·박수영, 지속성장 약속
여주축협 조합장 선거는 이재덕(52) 조합장이 3선에 도전을 하는 가운데 조창준(62) 전 한국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회장과 박수영(59) 전 여주축협 감사가 도전장을 던져 3파전 구도다.
구도상 이 현 조합장이 우세하지만 1천150여 명 조합원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가축분뇨처리시설 건립'이 주민 민원으로 두 번이나 무산되면서, 조 후보는 소통 부재와 신뢰를 잃은 사료공급 문제, 그리고 박 후보는 2017년 조합평가 10등급을 탈피하자며 이 조합장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여주축협의 현안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건립 이외에도 최근 1월 말 결산총회를 이 조합장이 구제역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일부 조합원과 상대 후보들은 구제역 이동제한 속에서도 조합원 건강검진을 강행했다며, 결산총회를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주 임시이사회를 통해 오는 5일 결산총회가 열리게 되어있어 선거일을 앞두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호 1번 박수영 후보는 1983년 영원목장을 창업, 경영하면서 젖소와 한우를 사육하고 현재 여주농축산미래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후보는 "유통경제사업을 활성화하여 축종별 작목반 핵심사업과 기능성 축산물 브랜드를 육성해 수도권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호 2번 조창준 후보는 여주축협 이사와 경기도 농민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40여 년 동안 농축산인의 권익을 위해 뛰어왔다.
조 후보는 "사료판매 대금에 조합원 모르게 이자를 포함한 행위는 중대한 문제"라며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값싸고 질 좋은 OEM사료를 투명하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3번 이재덕 후보는 젊은 재선 조합장으로 조합사정을 잘 알고 농협사료 감사위원으로 조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그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는 물론 이천축협과 공동으로 한우경매시장 개설, 낙농가를 위한 착유실 냉난방시스템 설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