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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형, 조합원 대상포진 예방접종등 복지 강조
함병은 '70세·10년 이상 자격' 복리후생비 맞불


시흥시를 행정 관할 구역으로 하는 지역농협으로 북시흥 농협이 유일하다. 따라서 농협 조합장 선거일을 코앞에 두고도 '단일 조합 선거'란 지역 특성에 맞게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신천·대야·은행·매화동 등 구(舊) 소래권을 사업 권역으로 하는 조합원 2천350여 명에 달하는 이번 북시흥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 조합장인 류성형(62) 후보에 함병은(60) 후보가 도전하는 맞대결 구도다.

류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3선을 노리는 반면, 함 후보는 4연속 도전에 나서는 각각의 관록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는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전체 조합원 중 1천734명(74.3%)이 투표해 류성형 후보가 유효투표수의 51.0%인 880표를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함병은 후보 642표(37.2%), 윤길수 후보 132표(7.2%), 김선호 후보 73표(4.2%)를 각각 득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단 두 후보 간 맞대결로 압축된 이번 조합장 선거 양상이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류성형 후보는 "3선에 선출된다면 지난해 4.07%였던 출자 배당금 보다도 더욱 늘려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전 조합원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촘촘한 건강검진 등 조합원 복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지원사업 확충,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 안정적 수입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소득 및 배당금 지급 확대 등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반면 함병은 후보는 "조합장에 당선될 경우 조합원들에게 장례식장 운영, 로컬푸드점 개설 등의 수익사업을 통해 환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며 "특히 70세 이상 10년 이상 자격을 유지한 조합원들을 상대로 복리후생비 지원 등을 우선하는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