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 경찰이 마약류 투약·유통 등의 혐의로 클럽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문호)대표를 포함해 10여명에 대해 입건하고 수사 중"이라며 "단순 투약자 여러 명을 수사하고 있고 마약류를 유통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럽 관계자는 6∼7명, 대마초를 했다고 추정되는 클럽 내 손님은 3∼4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로 버닝썬 직원 조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마약류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클럽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조직적으로 유통됐는지와 관련 "마약류 투약과 유통은 은밀히 이뤄진다"며 "손님이든 관계자든 알음알음 구매를 하거나 투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