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배우 정우성을 "무책임한 온정주의"라고 비난했다.
배우 정우성은 지난달 28일 국회 토크콘서트에서 난민 수용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언주 의원은 "난민들에게 돈을 줄지 말지는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이미 먹고살만한 연예인의 문제는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미 수백만 외노자, 수십만 북한난민, 조선족과 그 주변인들 등 충분히 난민을 받을 만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정우성은 지난달 28일 국회 강당 토크콘서트의 첫번째 발제자로 나서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직접 난민을 만나 인간의 어리석음과 잔인성, 난민의 처참한 생활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이들을 보호해야 할 이유에 대해 결코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사실인 양 퍼져나가 배제와 혐오를 조장한 것은 우리사회가 한번쯤 생각해보아야할 중요한 현상"이라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난민과 대한민국의 위상, 그리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이 지닌 책무 등에 관한 인식개선 활동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민단체 차별금지연대는 지난해 10월 논평을 내고 "이언주 의원은 최근 난민반대집회에 참석하여 난민혐오를 선동하는 등, 혐오를 이용해 자신의 지지 세력을 모아온 인물이다"면서 "공공연히 혐오를 선동하고 차별을 조장해 온 인물은 상호존중의 토론의 장을 열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