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특위 간사회의<YONHAP NO-3952>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여야3당 간사가 6일 오후 국회에서 특위 간사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성식, 자유한국당 장제원 간사, 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연합뉴스

사실상 법정 시한 넘겨 결론 낼때

나머지 당도 패스트트랙 처리방안
이번 주 내로 확정해 줘야… 촉구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한국당이 끝내 선거제개혁을 외면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오는 10일까지 실현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일부터 국회가 열리니 사실상 법정 시한을 넘긴 선거제개혁의 결론을 낼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위원장은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도 현재 논의 중인 선거제개혁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이번 주 내로 확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 당이 7일까지 의총을 통해 입장 정리를 끝내도록 요청했다"면서 "여야 4당이 합의해 선거제개혁을 패스트트랙에 올리자는 제안이 온다면 위원장으로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겨냥해 "3월 10일을 기한으로 제시한 것은 황교안 대표 체제가 출범한 후 2주의 시간을 드린 것"이라며 "한국당이 선거제개혁에 대한 확고한 실행 계획을 제출한다면 여야 합의사항이자 한국당이 요구하는 권력구조 관련 '원포인트 개헌논의'도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정개특위 여야 간사 회동에서도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패스트트랙을 시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한국당은 "한국당을 뺀 패스트트랙은 군부독재 시절 외에는 없다. 권력구조 개편이 동시에 논의돼야 한다"고 맞받았지만, 여야 4당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다음주까지 이 점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가 안되면 다수결로 처리하는 특단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