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재양성의 요람인 경기도장학관(서울 도봉구 쌍문동 소재) 운영을 맡고 있는 경기도민회 장학회 이사장인 이 회장은 이날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그동안 장학관을 수료한 학생들이 5천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현재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책임 있는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장학관은 경기도 출신 대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 향토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90년 10월 경기도가 설립한 대학생 기숙시설이다. 수용규모는 384명이다.
이 회장은 장학관 설립 당시 경기도지사로 착공식 첫 삽의 주역이었기도 해 장학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는 "올해부터 그동안 학업성적과 생활 정도를 기준으로 선발하던 (장학관) 입사제도를 성적과 무관하게 생활 정도만을 평가해 선발토록 했다"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을 우선 배려하는 기준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기숙환경조성을 위해 3단계 시설현대화계획을 수립했다"며 "올해에는 도비 16억원을 지원받아 위생시설 리모델링, 전층 스프링클러 설치, 무선랜구축 등의 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오는 2021년까지는 전면 리모델링 등의 시설현대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장학관뿐만 아니라 도민회 활성화에도 의욕을 보였다.
3선 국회의원(파주·15~17대) 출신인 그는 국회에서 활동했을 때도 지역 정서가 약한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도민회 활성화를 위해 내년 장학관 30주년을 계기로 도 출신 정치인과 지역 언론 및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현재 경기도정의 주요 가치인 '공정과 복지'를 장학관 운영에 조화롭게 구현하겠다"면서 "경기도 출신 여야 정치인들도 도민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