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불출마 지역 막판접전 치열
용인 원삼농협 5명, 2강·2중·1약
광주 초월농협, 道 최다 8명 경합
경기남부수협, 출신지 대결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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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결승점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조합을 중심으로 선거가 후끈 달아오르는 등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허정 조합장이 축협조합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용인 원삼농협은 용인지역 농협 중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조합원들은 후보들을 2강 2중 1약의 구도로 평가하는데 오태환(59) 전 지점장과 박한국(57) 주민장학회장이 현재까지 강세를 보이며 2강을 형성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출마 의지를 보이며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던 이들은 다른 후보군들보다 먼저 출발한 강점 등을 내세워 지지자를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는 현재 각각 다수의 조합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대세론을 펼치고 있다. 나머지 후보들 역시 뒷심이 만만치 않다.

박동기(67)·허대(59)·이영선(52) 후보도 조합원들과 유대관계를 갖고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이중 이영선 후보는 용인지역 조합장 선거 최초 여성후보다.

3선의 허익행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광주 초월농협도 경기도 전체 선거구 중 가장 많은 후보(8명)를 배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월농협의 경우 후보 확정과 별개로 지난해 8월부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찌감치 후보군이 형성됐다.

도농복합도시인 지역 특성상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히며 이목이 쏠려왔고, 후보들 역시 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사전 물밑작업에다 각자의 경력을 앞세워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초월농협 후보들은 모두 농협 임원 출신이다.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남부수협 역시 조성원 현 조합장이 연임제한에 걸리며 불출마하자 정승만(56)·지원주(58)·한상효(59) 후보들이 각각 출마를 선언하며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들은 각각 화성 우정읍(지원주 후보), 서신면(정승만 후보), 송산면(한상효 후보) 출신들로 현재 지역 간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투명한 조합운영'이란 공통된 공약 외에도 지역 강점을 앞세워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