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시민교육 교과서'가 전국 11개 시·도 학교 교육현장에서 활용된다.

2014년부터 도교육청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민주시민 교육을 위해 개발을 시작해 2017년에 완료한 시민교육 교과서는 총 10권이다.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이 4권, '평화시대를 여는 통일시민' 3권, '지구촌과 함께 하는 세계시민' 3권 등이다.

도 교육청의 시민교육 교과서는 2015년 서울특별시교육청을 시작으로 광주, 강원, 충남, 전북, 세종, 충북, 전남, 경남, 인천 등으로 점차 확대됐고, 올해 울산시교육청까지 사용하면서 총 11개 시·도의 학교에서 적극 활용 중이다.

토론과 창의적 체험활동이 주요 특징인 시민교육 교과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인권, 통일, 선거, 민주주의 등을 교육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쓰이거나 사회 교과의 부교재로 활용되고, 중학교는 자유학기제의 프로그램으로 개설해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등학교는 아예 선택교과나 교양과목의 교과로 지정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특히 도 교육청의 시민교육 교과서가 전국 단위로 확대되고 있는 데는 개발 이후 5년 동안 각급 학교에서 누적된 다양한 활용사례들이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돼서다.

황세희 도 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는 "시민교육 교과서는 시의성 있는 사례들이 현실을 잘 조명하고 있어 교사들 사이에서 평이 좋다"며 "민주시민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강해진 것도 인기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