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완전한 비핵화 확고' 강조
비건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달성"
韓美, 北 발사장 복구 움직임 주시


북한 매체들이 12일 일제히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등 북미 관계와 관련, 서로간의 입장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동창리 미사일 재건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와 미국은 모두 우려를 나타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북미)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외무성 부원 필명으로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 제목의 글을 실었고, 전날에는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2차 북미회담을 높이 평가하며 양 정상이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시며 작별인사를 나누시었다"고 언급했다.

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11일(현지시간) 한 좌담회에 참석해 "미국이 원한만큼 진전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외교는 살아있다"며 "북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달성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등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건 대표는 동창리 발사장 활동과 관련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선 "북한이 무슨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로켓 또는 미사일 시험은 생산적인 조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도 이와 관련, "북 동창리 발사장의 동향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현명한 판단을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제2차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이전부터 동창리 발사장 곳곳 상황을 미 정부와 함께 면밀히 주시해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