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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코인업' 대표 강모씨가 지난 12일 오후 영장실짐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발행을 내세워 수천억 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코인업'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코인업 대표 강 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코인업은 '1천만 원을 투자하면 8주 뒤에 1천500만 원으로 돌려준다', '1천만 원을 투자하면 두 달 뒤 5천만 원으로 돌려준다'며 투자자 수천 명을 현혹해 수천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캐시 강'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강씨는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합성 사진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19일 강남구에 있는 코인업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9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씨를 체포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