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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하락했다. 아직 지난해 상승폭에 비해 하락폭은 작지만 기간상으로는 2012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4% 하락해 16주 연속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잠실 주공 5단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10분기 연속 상승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역대 최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주택 중 중위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 비율인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도 서울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집 사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다.

13일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33.3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올랐으며 2010년 2분기(134.7) 이후 최고치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3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집 사기가 부담스럽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전국 평균은 56.6으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4분기 연속 하락세다.

서울은 오르고 전국 평균은 떨어지면서 전국 대비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 배율은 2.36배를 기록했다.

16개 시도(세종 제외) 중에서는 서울 외에도 광주(1.5포인트)와 대전(0.3포인트), 전남(0.4포인트)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떨어졌다.

경북은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29로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12.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가 30이라면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자기자본과 대출을 통해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하위 30% 수준이라는 뜻이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지수가 낮을수록 주택구입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만 해도 32.5였지만 7년 연속 하락해 12.8까지 떨어졌다.

전국 평균은 62.4로 1년 전보다 3.7포인트 올랐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 외에도 광주가 1.4포인트 떨어졌고 나머지 시도는 올랐다. /연합뉴스



[표] 주택구입부담지수 추이



시기  전국  서울
2010년 1분기  66.1  139.2
2010년 2분기  64.7  134.7
2010년 3분기  62.6  131
2010년 4분기  63.8  131
2011년 1분기  63.9  127
2011년 2분기  66.6  123
2011년 3분기  65.7  117.8
2011년 4분기  66.9  119.4
2012년 1분기  62.3  110.8
2012년 2분기  65.3  114.1
2012년 3분기  59.4  104.8
2012년 4분기  59.9  104.3
2013년 1분기  53.7  94.8
2013년 2분기  54.3  94.6
2013년 3분기  52.3  90.4
2013년 4분기  53.8  90.1
2014년 1분기  51.5  86.8
2014년 2분기  54.6  89.9
2014년 3분기  52.3  88.5
2014년 4분기  54.3  91.9
2015년 1분기  50.3  83.7
2015년 2분기  55.3  91.5
2015년 3분기  54.5  90.4
2015년 4분기  56.4  93.7
2016년 1분기  56.5  95.2
2016년 2분기  55.3  94.1
2016년 3분기  56  96.8
2016년 4분기  58.9  102.4
2017년 1분기  59.3  103.6
2017년 2분기  60.1  107.2
2017년 3분기  60.1  110.3
2017년 4분기  61.3  116.7
2018년 1분기  60.1  118.8
2018년 2분기  59.3  122.7
2018년 3분기  57.5  130.3
2018년 4분기  56.6  133.3
※자료: 한국주택금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