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대학 설립요구는 지난 94년부터 촉발돼 올해까지 내내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었다. 그러나 경기교대설립은 결코 포기할수 없는 경기도의 최대 역점사업중 하나.
도는 경기교대설립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해오던 교육인적자원부등 정부부처가 최근 부정적 입장으로 바뀌자 전 도민의 참여와 역량을 결집하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도는 지난 21일 도내 교육계와 학부모, 정·관계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교육대 설립 1천만 서명운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현재 도내에는 지난 4월1일 현재 864개 초등학교에 학생수만 모두 92만4천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초등교사수는 2만7천200여명에 불과, 교사 1인당 학생수가 34.04명으로 전국에서 교육여건이 가장 열악한 실정. 특히 올해 전국 교대 학생정원은 4천735명으로 전국의 초등교원 모집인원 8천123명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데다 도의 경우 올해 929명, 내년도 1천71명의 초등교원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근본적 대책마련을 회피한채 기간제 교사와 교과전담 교사등으로 이를 충당하려고 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청와대와 총리실, 교육부, 건교부등 관련부처에 수십차례에 걸쳐 경기교대설치를 요청해왔으나 정부는 4년제 대학 신설을 규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교원수급계획,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명운동은 내년 3월15일까지 받게 되며 도내 전지역에서 가두서명운동을 벌이고 지역별로 집회서명운동도 병행한다. 특히 가정통신을 통한 교육가족 서명운동과 각계 공공기관을 통한 서명도 함께 추진한다.
도와 추진위원회는 도민의 서명을 받은 '서명부'를 내년 3월 청와대,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국회, 민주당, 한나라당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여건 열악" 1천만 서명 활기 - 경기교대 설립
입력 200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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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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