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12개 지자체에서 8개로 압축
내달까지 현장실사 거쳐 최종선정


용인시, 김포시, 여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2차 프레젠테이션(PPT) 심사를 통과했다.

비수도권의 계속된 '경기도 견제' 우려(3월 12일자 1면 보도)에도 불구하고 통과된 전국 8개 지자체 가운데 경기지역 지자체 3곳이 후보군으로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가 8개 지자체를 후보로 선정했다.

선정된 8개 지자체는 경주시, 김포시, 상주시, 여주시, 예천군, 용인시, 장수군, 천안시(가나다 순)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이을 '제2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유치 신청에는 모두 24개 자치단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7일 서류심사를 통해 12개 지자체를 후보로 가려냈고, 이번 2차 심사에서 운영 주체의 역량, 지원계획의 적합성, 부지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8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천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 군산시 등 4곳은 탈락했다.

새 축구 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지어지며, 관중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의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대한축구협회는 2001년 건립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뿐 아니라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빈번히 이용되면서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제2의 NFC 건립을 준비해왔다.

2차 심사까지 마친 선정위원회는 4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권순정·강기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