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경제 성장률 전국 1·2위 차지
국토계수당 도로연장 道단위 최저

재정자립도 34.5% 전국 평균 이하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경기북부에 대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도로 등 경제기반과 사회인프라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20일 경기북부의 위상을 타 시도와 비교해 살펴보고, 경기북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경기북부의 오늘과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인구 및 주거, 도시, 교통, 산업 및 경제, 문화 및 여가, 환경, 녹지 및 생태, 교육, 고용 및 보건복지, 재정, 규제 등 11개 부문별로 설정해 경기북부와 경기남부 지역을 포함한 17개 시도를 비교했다.

2016년 경기북부의 총인구는 324만5천명으로 서울, 경기남부, 부산, 경남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차지했다.

1995~2005년, 2005~2015년 경기북부의 연평균 인구성장률은 각각 4.19%, 2.17%로 18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성장 추세를 보였다.

2015년 기준 경기북부의 실질지역내총생산(GRDP)은 59조3천205억원이며, 2012~2015년 동안 연평균 실질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5.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시도의 연평균 실질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3.0%로, 경기북부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18개 시도 중 충북(5.6%) 다음으로 높은 2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6년 경기북부의 국토계수당 도로연장 지표값은 전국 지표값 15.9보다 낮은 14.5로 나타났다. 이는 도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면적 및 인구 대비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연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는 의미이다.

경기북부의 재정자립도 역시 2016년 기준 34.5%로, 전국평균 52.5%에 모자란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1995년부터 2015년까지는 재정자립도가 10년 주기별로 평균 8.7%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33.4%)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조성 및 일자리 창출(27.6%), 공원 및 도서관 등 생활인프라시설 확충(19.6%),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1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희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대체로 인구의 사회적 증가로 경제성장, 경제활동인구, 학교수 등은 늘어나고 있으나, 성장에 비해 도로 등 기반시설, 복지 및 보건시설과 서비스, 문화 및 여가 서비스, 교육조건 등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주장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