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유재산 특혜매각 증인 불출석이어
GS건설측 거절에 발전소 방문못해


제10대 경기도의회에 들어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잇따라 암초를 만나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도의회 포천 석탄발전소 폭발사고 등 진상조사 특위는 포천 집단에너지 시설 폭발사고 현장 조사를 추진했지만, 시공사인 GS건설 측의 거절로 일부 일정이 무산됐다.

석탄발전소 특위는 현장을 둘러보는 대신 포천시 관계자들로부터 석탄발전소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인근 산업단지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다.

향후에도 석탄발전소 특위는 석탄발전소의 인·허가권이 정부에 있고, GS건설 등과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도유재산 특혜 매각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도 (구)건설본부 토지매각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해줄 증인들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도의회 관계자는 "법적, 제도적으로 한계점이 분명하지만, 각 특위 마다 핵심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부부처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