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으로 만든 80억원대 함평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한 3인조 가운데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22일 특수절도 미수 등 혐의로 A(39)씨와 B(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시 35분께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전시된 85억 상당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한 혐의다.
1주일간 이들을 추적해온 경찰은 이날 오전 광주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경찰 추적에 심적 압박을 느껴 전날 충남 천안에서 자수했다.
경찰은 3인조인 일당 가운데 아직 잡히지 않은 한 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이들은 이달 초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이로 거주지와 나이가 각각 다르다.
황금박쥐상을 훔쳐서 팔자고 모의해 실행에 옮겼으나 사설 경비업체 경보장치가 울리면서 생태전시관 내부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출입구 셔터만 반쯤 올린 채 줄행랑쳤다.
경찰은 나머지 일당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함평군은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가 1999년 대동면 일대에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2007년 홍익대학교에 상징 조형물 제작을 의뢰했다.
재료로 매입한 순금 시세는 당시 27억원이었지만 지금은 값이 올라 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전남 함평경찰서는 22일 특수절도 미수 등 혐의로 A(39)씨와 B(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시 35분께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전시된 85억 상당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한 혐의다.
1주일간 이들을 추적해온 경찰은 이날 오전 광주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경찰 추적에 심적 압박을 느껴 전날 충남 천안에서 자수했다.
경찰은 3인조인 일당 가운데 아직 잡히지 않은 한 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이들은 이달 초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이로 거주지와 나이가 각각 다르다.
황금박쥐상을 훔쳐서 팔자고 모의해 실행에 옮겼으나 사설 경비업체 경보장치가 울리면서 생태전시관 내부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출입구 셔터만 반쯤 올린 채 줄행랑쳤다.
경찰은 나머지 일당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함평군은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가 1999년 대동면 일대에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2007년 홍익대학교에 상징 조형물 제작을 의뢰했다.
재료로 매입한 순금 시세는 당시 27억원이었지만 지금은 값이 올라 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