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601002184900105461.jpg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할트마긴 바툴가 몽골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울란바토르[몽골]=연합뉴스

몽골을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내년이면 한·몽 수교 30주년"이라며 "현재 포괄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를 격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울란바토르의 정부청사에서 가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1990년 바로 오늘 두 나라가 수교했으며 그 이후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왔다"며 "앞으로 두 나라가 산업에서뿐만 아니라 환경과 보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두 나라 (역대) 대통령이 모두 임기 중에 상대국을 방문했다"며 "양국 대통령이 내년까지 상호방문하는 등 두 나라 관계를 한 단계 더 올리는 내년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후렐수흐 총리는 "29년 전 수교를 맺은 뜻깊은 날에 방문해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총리님의 이번 방문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두 나라의 친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 총리님과 따뜻한 대화를 나눴고 이 총리의 유능한 지도 아래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을 봤다. 한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 경제·보건 분야 등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와 후렐수흐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후렐수흐 총리가 지난해 1월 공식 방한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총리와 공식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 앞서 후렐수흐 총리가 주재한 공식 환영식에서 두 총리는 악수를 한 뒤 포옹까지 하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총리는 이어 할트마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을 예방하고,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국회의장과도 면담하는 등 몽골 정부의 주요 인사와 모두 만나며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