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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공시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조사 기준 이번주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8%에서 금주 -0.18%로 낙폭이 커졌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과천시의 아파트값이 -0.91%로 지난주(-0.19%)의 약 4.8배 수준으로 하락 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27일(-1.05%) 조사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8은 주택형별로 1천만∼2천만원, 별양동 래미안슈르는 500만∼2천만원 가량 하락했다.

인천은 연초부터 11주 연속 이어진 내림세를 멈추고 이번 주 0.01%로 상승 전환했고,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하락하며 20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 아파트값 낙폭이 감소한 것을 놓고 9·13대책 이후 약세를 보이던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기보다는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일정 기간 횡보하다 다시 떨어지는 계단식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가 몰렸던 단지에서 매물이 증가하면서 호가가 떨어졌다고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기간 지방 아파트값은 0.11% 떨어지며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도 0.10% 내려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0.02%P 확대됐다.

울산(-0.23%), 강원(-0.13%), 전북(-0.18%), 경북(-0.14%), 제주(-0.13%) 등지가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지만, 지난 2주간 약세를 보였던 광주광역시 아파트값은 다시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한편, 전셋값은 서울이 주간 0.06% 떨어지며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이 감소했으나 지방은 0.09% 내려 지난주(-0.07%)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