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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학의 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여환섭 청주지검장. 문무일 검찰총장은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의혹,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이날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연합뉴스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규명할 여환섭(51·사법연수원 24기) 특별수사단장(현 청주지검장)은 검찰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 2과장, 중수 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과장을 거쳐 대검찰청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성남지청장을 지냈다. 현재 청주지검장으로 재직 중이다.

평검사 시절부터 중수부와 지검을 오가며 특별수사의 최일선에 배치돼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했다.

당시 박영수 당시 중수부장(현 최순실 의혹사건 특별검사) 아래서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등 특수통 검사들과 호흡을 맞췄다.

대검 중수 1과장을 지내다가 중수부가 폐지되자 중수부 기능을 사실상 옮긴 중앙지검 특수1부를 맡아 4대강 담합 사건 등 대표적인 특수사건을 총괄했다.

공교롭게도 여 단장은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으로 부임한 2008년 춘천지검에서 부부장 검사로 일했다.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명명된 특별수사단은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으로 해 검사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수사단 사무실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다.

/디지털뉴스부